국민연금

자식보다 더 자식 노릇하는 효자연금

근로복지공단 보험가입부 | 2017-12-13 00:00
               





"이런 게 진작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... 너무 좋네"



우리 부모님은 충청도 농사꾼이셨습니다. 하루 종일 열심히 일을 해도 자식 키우고 가르치다 보면 남는 건 고사하고, 농사용 종자 값도 안 나오는 어려운 살림이셨지요. 하지만 부모님은 늘 자식의 배움에는 적극적이셨어요. "배워야 산다. 배우면 다 내 거고 돈보다 더 귀한 일에 쓰일겨"라며 자식의 배움에는 아까워하지 않으셨지요.


시대를 앞서간 부모님의 농어민 국민연금 가입

그렇게 그 시대에 남들보다 더 앞서가신 우리 부모님. 그래서 그러셨을까요? 90년도 중후반 농어민을 위해 국민연금이 실시되었는데, 그 당시에는 의무가 아닌 납부하고 싶은 사람만 납부하는 거였어요.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"이거 참 잘하는겨, 지금 조금씩 꾸준히 내면 내가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거, 국가가 잘해주는겨. 어여 들어야지."라며 깊이 생각지도 않으시고 가입을 하셨죠.


하지만 그 당시 농민들은 대부분 국민연금을 믿지 않고 의심했으며 가입을 하지 않았습니다. 우리 부모님과 마을 몇몇 세대분들은 가입을 하셨어요. 그리고 정말 얼마간의 국민연금을 납부하고 연금을 받으시기 시작하였습니다. 부모님은 "이런 게 진작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... 너무 좋네"라며 여기저기 자랑을 하셨습니다. 그렇게 매달 나오는 국민연금은 우리 부모님 여행비가 되고 손주들 용돈이 되었습니다.






아버지가 남겨주신 재산 국민연금

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동네분들은 "자식들 많아서 동수 엄마는 걱정 없겠어. 한 사람씩 얼마씩만 걷어서 드려도 꽤 되지?"라며 엄마를 걱정 없는 사람이라 했답니다. 하지만 부모님께 매달 용돈드리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. 월급 쪼개서 생활하고 아이들 키우고 이러다 보니 마음처럼 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. 그런데요, 우리 엄마는 지금 칠순이 훌쩍 넘으셨는데도 당당하셔요.

재산이 많아서요? 아니랍니다. 엄마에게 남은 건 집과 매달 들어오는 국민연금 통장 뿐이랍니다. 해마다 조금씩 오르고 따박 따박 들어오는 국민연금통장.


엄마는 용돈을 붙인다 하면 "느 아부지가 남겨주신 재산, 연금이 있지! 그리고 동사무소에서 주는 돈 두 있으니 내 걱정말구 니들이나 먹고 싶은 거 사 먹고 살어"라며 말씀하세요. 이렇게 만들어준 국민연금에 참 고마움을 느낀답니다. 자식보다 더 자식 노릇 잘하는 국민연금. 안내장도 보내주시고 연락도 주시고 우리 엄마에게 늘 기쁨만 주시니 그걸 돈으로 따질 수 있을까요?


저도 국민연금 열심히 적립해서 노후에 자식들 걱정시켜줄 일 없도록 살고 싶네요. 지금 비록 힘들게 일하며 하루하루 살지만 매달 적립되어 늘어가는 국민연금을 보면 제 노후가 어렴풋이 보인답니다! ^^






[2016-09-24]


출처:국민연금 뉴스-따뜻한 세상 ( ☞ http://bitly.kr/3Bz )


목록보기
이전글 연금으로 시작하는 내 인생 2라운드
다음글 남부장님, 감사합니다